22.07.09

외가댁을 가는 날

충남 홍성에 다녀왔다.

근데 홍성까지 가는데 너무 힘들었다.

맨날 홍성에 가면서 아빠랑 얘기를 많이 하면서 간다.

요즘 중산층은 최소 수도권 이상에 전세집은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이젠 제네시스가 그랜저보다 많이 보인다.

한국 사람들이 확실히 10년전보다는 잘 사는 것 같다.

이러면서 고찰을 했다.

홍성에 도착을 하니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었다.

이모가 4,5시간 동안 준비했다고 했다.

엄청 맛있었다.

이모, 이모부들이랑 양꼬치도 먹고 노래방도 다녀왔다.

둘째 이모네에서 키우는 구름이라는 친구인데

방방뛰는데 쪼끔해서 귀엽다. 

뒤에 치와와는 꽁이인데 얘도 우리집 고양이랑 연배가 비슷한데

폐암에 걸렸다고 한다.

숨을 쉬기 힘들어 한다.

그리고 난 평소 5시 취침이기 때문에 다 잠을 자도 잠이 안왔다.

그래서 영화 한 편을 보려고 헀는데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라는 영화가 끌려서 봤다.

왓챠피디아를 보니깐 평이 너무 안좋아서 기대를 안하고 봤다.

하지만 스토리 구성이 맘에 들어서 한 번 봤는데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

남주의 시선에서 영화를 전개할 때는 정말 지루하다.

이 부분에서 재미 요소나 개그 요소를 넣어서 지루한 부분을 줄이고 시간을 빨리 가게 영화를 구성하고

여주의 시선에서 영화를 전개할 때 재밌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해서 사람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것 같다.

이 영화는 이승철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노래가 OST로 사용된다.

여주는 남주가 암에 걸린 것을 알아도 서로 그냥 속마음을 털기를 바라고, 직접 속마음을 먼저 용기내서 말하진 않아서 답답했다.

그래도 여주가 마음 표현을 많이 해서 다행이였다.

남주는 여주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치과 의사와 결혼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여주는 남주가 원하는대로 치과 의사와 결혼하고 남주가 죽자 자살을 했는지 죽었다.

이게 이야기를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슬픈 사랑 이야기지만, 주위에서 보면 이상한 사람들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영화를 만들었다면 여주가 자살을 하지 않고

그냥 치과 의사랑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게끔 이야기를 바꿨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 

자살을 하니깐 너무 내용 전개가 이상했다.